치매는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뇌의 기능이 손상되어 기억력·판단력·언어능력·일상생활능력 등이 점점 떨어지는 질환입니다.
치매 검사는 왜 필요할까?
치매 질환의 문제는 대부분의 환자가 증상이 뚜렷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치매는 조기 발견이 곧 예방과 치료의 시작입니다.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나 인지재활훈련으로 진행을 늦출 수 있고,
가족이 미리 돌봄 계획을 세울 수 있어 삶의 질이 훨씬 좋아집니다.
특히, 60세 이상이거나
가족 중 치매 환자가 있거나
최근 기억력 저하나 집중력 감소를 느낀다면 꼭 검사를 권장합니다.
치매검사는 단순히 진단을 위한 절차가 아니라
나의 뇌 건강 상태를 객관적으로 점검하고 예방 방향을 잡는 중요한 과정입니다.
치매 검사는 어디서?
치매 검사는 크게 세 곳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1) 보건소·치매안심센터
정부가 운영하는 공공기관으로 만 60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무료 또는 소액으로 인지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간이정신상태검사(MMSE)와 같은 기초 인지검사를 실시하며
결과에 따라 필요할 경우 협약 병원으로 정밀검사를 연계해 줍니다.
신분증만 지참하면 되며 일부 지역은 전화 예약 또는 방문접수가 가능합니다.
(2) 병원(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보다 세밀한 검사를 원하거나 이미 증상이 뚜렷한 경우 병원 진단을 권장합니다.
기초검사 외에 MRI, CT, 혈액검사 등 뇌의 구조적 이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비용는 검사 항목에 따라 5만 원에서 20만 원 선이며 영상검사 포함 시 30만 원 이상이 될 수 있습니다.
(3) 종합검진센터
일반 건강검진과 함께 치매 정밀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고위험군(가족력, 고혈압·당뇨·고지혈증 환자 등)에게 적합하며 인지기능검사·신경심리검사·MRI 등을 패키지로 진행합니다.
비용은 대체로 30만 원 이상이지만, 보다 체계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보건소 치매검사 방법
보건소 치매검사는 복잡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기초 인지검사 → 전문평가 → 정밀검사 연계 단계로 진행됩니다.
1단계 기초검사
간이정신상태검사(MMSE-DS) 또는 치매선별검사(KDSQ-C) 등을 실시합니다.
질문과 간단한 과제를 통해 기억력, 계산능력, 지남력(시간·장소 인식), 언어능력 등을 평가합니다.
검사 시간은 약 10~15분이며, 이 단계는 무료입니다.
2단계 전문평가
기초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면, 보건소는 협약 병원으로 연계를 도와줍니다.
신경과 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추가 검사를 시행하며
필요 시 MRI·CT·혈액검사를 통해 뇌 질환 여부를 확인합니다.
3단계 진단 및 관리 연계
치매로 진단된 경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료비 지원, 인지재활 프로그램, 가족 상담 등 다양한 후속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검사 시 준비물은 신분증.
그리고 이전 건강검진 결과나 복용 중인 약 목록이 있으면 더욱 정확한 진단이 가능합니다.
별도의 금식이나 복장은 필요하지 않으며 평소처럼 식사하고 오셔도 괜찮습니다.
치매 검사 비용 & 지원제도
치매검사는 검사기관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큽니다.
하지만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무료 또는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1) 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기초검사·상담, 무료
(2) 병원 : 인지검사·MRI·CT, 5만~20만 원(영상검사 포함 시 30만원 이상)
(3) 종합검진센터 : 정밀패키지 검사, 30만 원 이상
특히 보건소의 무료검사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운영하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 없이 누구나 받을 수 있습니다.
정밀검사 단계에서도 치매 진단비(최대 15만 원),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월 3만 원 내외) 등의 제도를 통해
의료비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각 시·군·구 치매안심센터는 찾아가는 검진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가정방문 검사를 실시하거나 경로당·복지회관 등에서 순회검진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조기검진은 단순히 병을 ‘찾는 일’이 아니라 건강한 노년을 미리 설계하는 첫걸음입니다.
가까운 보건소에 문의하여 무료 인지검사부터 시작해 보세요.